여름맞이#1
KENWOOD
경상도
16
18,173
2005.05.30 09:34
씨익*^0^*
초보 운전 -한병준-
중립에서는 소리만 날 뿐 두려움의 바퀴가 전후좌우 나아갈 수 없습니다. 너무나 답답하여 와이퍼로 차창 밖의 고요를 휘저어 봤습니다. 꿈쩍도 하지 않더군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있기로 모종의 결탁을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자꾸 어지러워지고 뒤집힌 하늘처럼 캄캄해지더군요. 아차 할 사이였을 것입니다.
가만가만 생각을 하고 보니 앞뒤 바라볼 겨를도 없이 살아온 날이 눈앞이 캄캄하게 사거리 교차로에 멈춰 있더군요. 앞만 뚫어지게 보며 살아오느라 전후좌우
살필 겨를이 없었던. 가끔 어둠을 집어먹고 앉은 초승달 같은 둔덕을 넘을 때는 덜컹 세상이 내려앉고 봄날 풀썩 내려앉는 언 산의 전율도 느낄 수 있었지요.
눈앞에 복잡한 숲이 가지를 뻗으며 줄달음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뭐라 말할 수 없이 무수한 바람결에 이리저리 쏠리는 것 같았지요.사실, 지독한 어둠이 세상을 넓게 여나 봅니다. 삶도 때론 초보 운전하듯이 중립의 세상에 머물러 봐야 밝은 세상의 안목이 열릴지. 이제부터는 더 복잡할는지 모를 햇살의 골목까지 달려가 보렵니다
맞이시리즈도 은근히 중독이네요......
세상 살아가는건지, 살아지는건지 모른다는 생각이 나는 글입니다...,
? ? ? 덮고 답답한 글과 이미지, 딱 여름 맞이네요...,
From .맞이 시리즈 애독자 거리가 던져요,
무서워서 몬오게따 ~~~~ emoticon_015
어디서 울 삼촌을 욕하는 말들이...
다 혼나~!!! 버럭!
-ㅈ-;;
내가 잴 시러라하는계절 emoticon_008
근데 여름느낌나는 상큼한 시가 아니라 맘에 안듬..-_-;
들어오는 골목길에서 동네 차 살짝 박아서 싹삭빌어서 2만원에 해결보고...
리플이 아켄님꺼와 같다옹~
으으으으으으
빠가사리 맨손으로 잡다가 쏘였습니다...ㅡ,.ㅡ;;
매운탕은 맛있더만.....ㅋㅋㅋ
대낮에 가로등불빛이라니.....색다르네요^^(전기 아까워..궁시렁궁시렁~emoticon_017)
-ㅈ-;;